작가, 양연경은 현재 배화여자대학 컴퓨터정보과 겸임교수와 상원미술관 학예사로 재직중에 있으며 Artlook 실장,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초대전, Baby EttE전,‘서울 뉴-스타’국제전, 제11회 포도미술제 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외 다수의 전시 경력이 있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
작가, 양연경은 현재 배화여자대학 컴퓨터정보과 겸임교수와 상원미술관 학예사로 재직중에 있으며 Artlook 실장,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초대전, Baby EttE전,‘서울 뉴-스타’국제전, 제11회 포도미술제 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외 다수의 전시 경력이 있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
바쁘고 지친 일상생활을 벗어나 아름답고 공기 맑은 별장, 혹은 펜션 테라스의 나무 데크를 여유롭게 걸으면서 초록의 싱그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아름다운 나무들의 향연을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휴식의 안락함을 느끼는 따사로운 햇살 속의 늦봄 오후. 하얀 머그컵에 담긴 한 잔의 커피를 음미하며 테라스를 조용히 거닐다가 문득 ‘또각또각’ 나는 자신의 발자국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발 끝 시선 아래로 내려다 보며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의 나무 데크를 한동안 진지하게 응시한 적이 있었는가?
발 아래 놓인 나무 데크도 한 때는 초록의 정취와 매력을 발산하며 그들의 청춘을 멋지게 뽐내었던 절정의 순간이 있었으리라...
나무의 나이테와 옹이들의 군집체가 한 결씩 섬세한 띠를 그리며 그들이 살아온 세월의 존재감을 가지런히 드러내 보이는 데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할 수도 있고, 어느 날 운 나쁘게 벼락에 맞아 쓰러지거나 물이 귀한 한여름 더위에 지쳐 말랐을지도, 혹은 가장 아름다운 절정의 순간에 사람들에 의해 잔인하게 전기톱에 베이며 테라스 바닥재의 한 줄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그런 나무의 마지막 순간과 희생에 있어 ‘초록’에 대한 순수하고 싱그러우며 아름다운 기억에 대해 존중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따뜻한 햇살 아래 광합성의 시작에서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로 성장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현상으로 인해, 혹은 타의에 의해 잘려나간 큰 통나무로 자리바꿈 하여 별장의 나무 데크가 되기까지, 그들이 숨쉬어 온 삶의 소중함은 인간, 나무, 그리고 자연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초록의 그리움과 희생의 의미를 담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 2009.10.10 - 2009.10.31 NATURE+α展
● 2010.5.1 - 2010.6.5 RGB 展
2005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초대전, Baby EttE전,‘서울 뉴-스타’국제전, 제11회 포도미술제 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외 다수 전시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