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부재_Illustration,CG_420x590

이정옥 – Jung Ok Lee , 2009 , 대한민국 - Korea, 서울 - Seoul

작가, 이정옥은 현재 (주)Lee leader : Art Director로 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여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출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 중앙미술대전, 신미술대전, 성신산미전 및 다수 출품과 입상의 전시 경력이 있는 작가 이정옥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 이정옥 – Jung Ok Lee
  • Early 20th century
  • 종로구 평창31길 27
  •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컴퓨터 그래픽
  • 프린팅
  • 1945.81
  • 420x590 mm
  • NATURE+α展

Digital화 된 CD player의 맑은 음악에서 LP판의 잡음이 그려지듯이 분명한 획 속에 살아있는 Analogue의 불분명함에 대한 향수는 분명 가치가 있다. 이 작품은 숱한 철인(哲人)들이 존재와 부재를 논하는 동안 세월은 역사가 되고 자연은 변화를 거듭하는 속에 인간이 터득한 사고의 다양성을 담고자 의도(Intention, Design)했다. 어떤 의도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의도는 때로 자아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정서적이거나 혹은 사회적인 책임의 표현이기도 한 때문이다. Digital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Ice age에 정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나무는 생명이다. 인류의 역사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나무는 주어진 여건에 순응하며 역사를 쌓아 왔다. 어느 수필가가 언급했듯이 나무는 새 순을 틔우고 힘써 잎을 키우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잎새들을 떠나 보낼 줄 알기에 나무는 지혜로운 생명이고 자연이다. 나무는 상하(上下)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원근(遠近)을 익히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상하 개념이 존재와 부재의 개념이요, 하늘과 땅의 이치이며 색(色)과 공(空)의 이치라면 원근의 개념은 예술과 수학의 만남일 것이며 이는 암시적 은유(Implict metaphor)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나무로부터 영감을 얻고 나무로부터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자 단순성을 추구하여 그 Contents를 1과 0의 조합이라는 Digital식 Process과정을 거치게 했다.

논어에 의하면 그림 그리기에 어려운 것은 개나 말이고 그리기 쉬운 것은 귀신이나 도깨비라 했다. 그만큼 가까운 것을 모른다는 뜻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야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는 지도 모른다. Harmony는 Digital 시대에도 가능하다. 동서양을 아우르고 시대를 조율하며 불분명함을 분명함으로 받아들일 줄 알 때 우리는 원형에 대한 동질감을 갖게 될 것이다.

● 2009.7.7 - 2009.8.29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 2009.10.10 - 2009.10.31 NATURE+α展
● 2010.5.1 - 2010.6.5 RGB 展

개인전, 중앙미술대전, 신미술대전, 성신산미전 전시참여 작가 및 다수 출품과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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