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고유경은 현재 서경대학교대학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석사과정에 있으며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회원, (사)한국디자인문화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 고유경은 현재 서경대학교대학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석사과정에 있으며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회원, (사)한국디자인문화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옹기는 삼국시대 이전, 士器에서 부터 기원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정확히 우리 생활 속에 쓰이기 시작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가리키는 말로, 질그릇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든 후 잿물을 바르지 않은 채 600~700℃ 안팎으로 구워낸 것이고 오지그릇은 질그릇에 오지잿물을 발라 1200℃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반지르르한 그릇이다.
옹기는 구울 때 찰 흙 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를 통하게 해서 음식물을 잘 익게 하고 오랫동안 보존해 주는 역할을 한다. 된장, 간장, 김치, 젓갈 같은 발효 음식의 저장 그릇으로 옹기가 많이 사용되어 온 것도 이러한 옹기의 특성 때문이다.
또한 옛날 어머니들은 옹기를 사는 시기도 가렸는데 음력5~6월에 구운 것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쉰 독’ 이라 하여 꺼리고 이와 반대로 늦가을이나 겨울에 구운 것을 좋은 옹기로 쳐주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장을 담가 둘 때 소금기가 겉으로 배어나오면 ‘옹기가 숨을 쉰다.’며 상치로 꼽았다.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온 자연의 그릇 옹기, 그 속에는 몇 천 년 동안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가 배어 있고, 민족의 정서가 담겨져 있다. 우리에게 있어 옹기는 잊혀져가는 생활 도구가 아니라 숨 쉬는 자연의 그릇으로서 조상들의 지혜로움과 생활의 여유를 배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문화유산이다. 본 작품은 옹기에 숨겨져 있는 내재적인 자연의 의미를 담아 꽃과 한지를 어울러 옛것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행복이란 제목에 담아 표현하였다.
● 2009.6.9 - 2009.6.20 Time 展
● 2009.10.10 - 2009.10.31 NATURE+α展
● 2010.5.1 - 2010.6.5 RGB 展
서경디자인 조형회, 자연문화원형전,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전 등 전시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