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Love Stories #8_Ceramics,USB_30X30X50

서민희 – Min Hee Seo , 2009 , 대한민국 - Korea, 서울 - Seoul

작가, 서민희는 한양대학교와 서울산업대학교에 출강하며, 2006 BFA, Jewelry and Metalsmithing, Edinboro University of Pennsylvania, Edinboro, PA, 2008 MFA, Metals/Jewelry/CAD-CAM. 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 Philadelphia, PA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 서민희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 서민희 – Min Hee Seo
  • Early 20th century
  • 종로구 평창31길 27
  • 공예, 도자공예
  • 은, USB
  • 1945.81
  • 30x30x50 mm
  • 서울문화원형표현展

혼례 의식에서의 링(ring)은 특정한 시대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거의 모든 문화의 혼례 의식에서 나타난다. 이는 링(ring)이 단지 장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혼례에서의 중요한 기능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서양의 역사에서 링(ring)의 역사는 어떠한 마력을 가진 애뮬렛(amulet)의 기능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서양인들은 링(ring)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었으며 이는 여러 신화등의 자료등을 통해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서양의 링(ring)은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삼부일체를 상징하며 하나님과의 계약을 나타낸다는 기독교 문화와 함께 성장하여 현재의 결혼할 때 링(ring)을 교환하는 관습을 만들었다.

본 작품은 형태상으로 두 개의 링(ring)을 합친 제미널링(geminal ring)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혼례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혼인을 허락한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예물을 보낸다. 예물함에 있었던 패물중의 링(ring)은 지환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는 손가락에 끼는 두 개가 한쌍으로 된 고리인 쌍가락지의 형태를 지녔다. 이는 공자가 시조인 유교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의 풍습으로부터 왔다고 할 수 있다. 유교에서의 혼례는 인륜지대사의 하나로 쌍가락지 형태의 지환은 이성지합과 부부일신을 상징한다.

이 쌍가락지는 남편이 싸움터에 나갈 때 한 짝을 주어서 표식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여기서 한국 역사에서도 링(ring)이 단지 오브제(objet)가 아닌 그 사람의 혼이 담긴 서양의 애뮬렛(amulet)의 기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서울은 풍수지리상으로 음양교합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도시이다. 음인 용은 백두산에서부터 천리를 넘게 온갖 변화를 하면서 행룡해왔고, 양인 물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천리 밖에서부터 흘러나와 한강을 이루고 서울을 휘감아 준다. 본 작품에서 하나의 링은 양인 남자를 또 다른 하나의 링은 음인 여자를 의미하고 두 링이 합해 졌을 때 음양교합이 이루어짐을 표현하였다.

2009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허례허식과 낭비를 없앤 실질적 의미를 살리는 새로운 결혼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미 우리나라는 1969년 3월을 기하여 가정의례준칙이 제정되어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공시로 확정 공표됨에 간소한 혼례 예식이 다른 의식 절차와 함께 국가 정책적으로 권유되어 왔다. 하지만, 이는 형식의 간소화를 권유할 뿐 그 정신은 계승되어야 할 것이다.

● 2009.7.7 - 2009.8.29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등 전시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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