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숙진은 현재 세종대학교 패션디자인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이사, 한국인포디자인학회 이사, 컴퓨터그래픽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천 현대국립미술관 초대전, 광주 비엔날레 초대전, 동경, Newyork 개인전, 그외 다수 단체전 등의 전시 경력이 있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작가, 김숙진은 현재 세종대학교 패션디자인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이사, 한국인포디자인학회 이사, 컴퓨터그래픽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천 현대국립미술관 초대전, 광주 비엔날레 초대전, 동경, Newyork 개인전, 그외 다수 단체전 등의 전시 경력이 있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본 작품은 전통복식하면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조선시대의 한복이 아닌 더 옛날로 돌아가 고려나 삼국시대에 입었음직한 전통의상을 상상하면서 RGB의 주제에 맞게 디자인하고 배색하였다.
이 작품은 3D 의상 시뮬레이션이라는 일반인에게는 조금 생소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사용되었다. 지금의 모든 3D 게임들의 캐릭터들이 의상을 입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신체와 분리되어 따로 입혀져 있다기보다 신체와 분리되지 않고 같이 모델링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컴퓨터의 연산속도나 온라인 게임 특성상 너무 무거우면 시뮬레이션 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본 작품은 일단 애니메이션을 배제하고 한 장면을 렌더링한 작품이다. 가장 동양적인 캐릭터를 골라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맨 처음에 기본 드레스를 입히고 조끼 형식의 긴 가운을 덧입혀진 모습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허리에 넓은 벨트를 하였으며 소매도 도포의 사각 소매가 아닌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소매 형식을 하고 있다. red라는 한 가지 색 안에서 채도와 명도의 변화만으로 복식의 색을 채워 보기좋은 효과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단조로운 디자인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조형의 요소를 형태와 색채, 재질로 놓고 볼 때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질은 아직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색채 또한 한가지 색조로 묶여 있어서 소매와 허리띠의 색조를 가장 어둡게 하고 전통복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금박 무늬를 넣어 단조로움을 피했고 머리장식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일 시켰다.
의상디자인과 캐릭터를 꾸미고 나니 어떤 배경에 세울 것인가가 고민되었는데 현대적인 도시보다는 약간 동양풍의 배경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옛날 궁전 안의 정원에 있는 여자를 상상하였고 그 정원 안에 세워진 돌다리 위에서 날아든 새한마리를 바라보며 손에 앉히고 있는 포즈를 취하였다. 조명은 약간 역광인데 돌다리의 음영을 살리기 위해 앞면은 조금 어둡게 하고 캐릭터의 뒷면은 전체 실루엣을 위하여 밝게 조절하고 렌더링한 것이다. 붉은색 의상을 돋보이게 하기위해서 배경과 대각선 위치에 약간의 초록의 나뭇잎을 배치하였다.
Red는 따뜻함과 열정을 뜻한다. 님을 기다리는 여심의 표정으로 초여름의 정원을 거닐며, 날아든 새한마리에 대한 반가운 손짓으로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전통복식의 여인을 표현해 보았다.
● 2010.5.1 - 2010.6.5 RGB 展
과천 현대국립미술관 초대전, 광주 비엔날레 초대전, 동경, Newyork 개인전, 그외 다수 단체전 등 전시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