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디자인 전문 상원미술관에서 정념화 남상효 선생님의 개인전인 민화 展이 2008년 9월 23일(화)부터 9월 29일(토)까지 개최된다. 섬세한 창조와 예술적 향기가 묻어난 민화 속에서 대자연과 우리의 소망의 세계를 이어주는 미학의 꾸밈없는 순수한 원색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인 우리 민화는 궁중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장식용으로 이용되면서 소망과 염원을 담고 소박하고 익살스러운표현으로 아름다운 색채를 묘사하며 선조들의 멋과 해학을 미적 감정으로 나타내 왔다.
풀 한 포기 들꽃 한 송이의 고귀한 뽐냄의 모습, 발끝에 채이면서 그 당당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감추어 두었던 향기를 내뿜으며 방긋 웃는 모습의 아리따움과 아름답고 청초하게 핀 꽃, 혼자 외로워 무리를 지어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작은 꽃들 등, 생존하는 생물에 생명은 불러 넣을 수는 없으나 자연과 우주 속에 담겨있는 상징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색감과 아름다움의 표현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민화는 장식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어해도(魚蟹圖)·작호도(鵲虎圖)·십장생도(十長生圖)·산수도(山水圖)·풍속도(風俗圖)·고사도(故事圖)·문자도(文字圖)·책가도(冊架圖)·무속도(巫俗圖) 등이 있다.
문의: 02)396-3185(상원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