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화~토 10:30–5:30, 휴관 일~월
Back to all Post

2013 상원미술관 특별기획展 [왕골공예]


전시명 : 2013 상원미술관 특별기획전 [왕골공예]
전시기간 : 2013년 5월 4일(토) ~ 6월 1일(토)
전시장소 : 서울시 종로구 평창31길 27 (평창동 456-5) 상원미술관 제 1전시실
주최/주관 : 상원미술관
후원 : 문화재청, 강화완초전통보존협회,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
협찬 : 동아 사이언스, 한국이미지저작권협회
문의 : 상원미술관 T. 02-396-3185(내선 201번), Email : imageroot@hanmail.net


풀로 엮어낸 우리의 숨결, 전통 민속공예의 현대적 부흥을 꿈꾸다.

2013 상원미술관 특별기획전 [왕골공예]

왕골공예는 왕골 또는 완초라는 일종의 풀을 재료로 자리류, 용기류 등의 공예품을 만드는 민속공예의 영역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풀의 줄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왕골공예는 초경(草莖)공예라고도 한다. 왕골공예품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중국과 교역 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품목 가운데 하나였고, 왕실 등에서 수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기능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 왔다. 또한, 대한민국의 근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던 196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까지 왕골공예는 합천과 강화등지에서 농가 부업으로 상당한 각광을 받았었다. 이런 왕골공예가 오늘날 벼랑 끝까지 내몰려 더 이상 뒷걸음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013 상원미술관 특별기획전 [왕골공예]는 현재, 고사(枯死) 위기에 처해 있는 왕골공예의 꺼져 가는 불씨를 살려 내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시에 향후 왕골공예의 진흥과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것이다. 또한, 공예와 디자인 부문의 활성화의 기여하고자 설립된 상원미술관이 뜻을 두고 있는, 이른바 ‘민속공예 부활 프로젝트’전시 부문의 세 번째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이상재(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103호 완초장 보유자)님, 서순임(전통완초공예기능전승자, 강화완초전통보존협회 회장)님과 이상재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103호 전수교육 조교 및 전수자, 강화완초보존협의회 회원의 작품들이 vol.1 에 출품되며, vol.2 에서는 상원미술관 왕골공예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연계 프로그램으로 왕골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강화도에서만 생산되는 왕골을 직접 현지에서 공수해 와서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왕골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공예는 미(美)와 용(用)의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어느 한 쪽으로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어느 한 편을 완전 배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움을 강조하려는 경향과 쓸모를 중시하는 경향은 분명 존재한다. 편의상 예술공예와 생활공예라고 부른다면, 왕골공예는 대부분 생활공예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예술공예로서의 왕골공예”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우리네 생활에서 우러난 소박한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을 두루 갖춘 민예품으로서 왕골공예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할 훌륭한 전통이자 아름다운 예술로서 전통 민속공예의 현대적 부흥을 기대해 본다.

보도자료 (전통민속공예 / 공예 / 디자인)

About Author

Add Your Comment